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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시국 남편의 해외주재근무로 프놈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네요 ​2019년 8월을 마지막으로 못타본 국제선 뱅기~ 뱅기 그닥 안좋아하는 아들램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신나하네요😆 ​​역시나 거리두기앉기 덕분에 아주 널널하고 편하게 왔어요 ​​프놈펜은 현재 코로나 음성확인서와 포르테보험가입을 하고 예치금2000불이 있으면 누구나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중 하나예요 그래서인지 입국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​​​

 

내리자마자 코로나검사 또 받고 바로 버스 타고 수용소 끌려오듯 지정된 호텔에서 14일 격리가 시작되었어요 호텔을 선택할수 없기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어떤 호텔일지 엄청 걱정 또 걱정...​​걱정은 현실이 되어 3성급 호텔 당첨..입실하자마자 청소부터 시작....호텔이 아니라 여관 수준인데 직원들이 청소를 안합니다...ㅠㅠ ​​

 

사진으로 보니 차~암 깨끗해보이는데 저 바닥을 닦고난 수건이 완전 먼지로 시커멓게 변해서 몇번을 닦았던지....😭😭 ​동남아로 여행갈땐 사진에 속으면 안되욧 ㅠㅠ 여기도 예약사이트에는 사진 느무 이쁘게 나와있는데 핵심은 더럽다는거....다낭에서도 에어비앤비 사진보고 반했다가 실물보고 식겁한 기억이 있는데....😱😱😱 ​​​그래도 가장 다행스러웠던건 14일 격리를 잘 버텨준 아들램..

 

음식향땜에 많이 고생하긴 했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첨으로 14일간 하루종일 엄빠랑 함께 있으니 좋은가봐요😁😁 ​​​​그리고 큰 창으로 보였던 나름의 뷰~ 다낭에서의 모습과 참 비슷하다고 느꼈네요

 

14일간 마치 외쿡사진을 한국집에서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😆😆😆 ​​​​매일 저렇게 밖을 내다보는게 일과였다죠 🤪🤪 쇼파에 수건이 덕지덕지한건.....먼지가 먼지가....격리자 톡방에서 이야기 해보니 다들 그렇게 하셨다고😅😅😅 ​​​​그래도 격리중 가장 행복했던건 바로 애플망고를 맘껏 먹을수 있었다는 거예요~

 

호텔에서 판매해서 사먹을수 있었는데 이렇게 큰 망고 한개에 3불이었어요 물론 나가면 더 쌌겠지만...한국선 비싸서 가아끔..먹을까 말까 였는데 ㅎㅎ 여기선 혼자 이 큰 망고를 우적우적 👍🏻👍🏻망고갈비에 푹 빠졌답니다🍽🍽 ​​​호텔 식사는 늘 이 검정 프라스틱에 반찬 3개에 밥이 가득 나왔는데 ...

 

캄음식 먹다먹다 지쳐서 마지막날 제발 서양식 달라고 부탁해서 얻어낸 이곳에서 쵝오의 식사😱였어요😭 ​캄 물가상 도시락 하나에 2-3불이면 충분할텐데 격리자라고 이걸 하나당 10불씩 받더라구요 ㅠㅠ 배고파서...먹었네요..​​​그렇게 14일반을 보내고 드디어 진짜 호텔에 왔어요👏👏👏👏위생상태가 달라요 달라!! 그르치 이거지👍🏻👍🏻 ​

 

근데 저 동남아스런 새모형 어쩔 ㅋㅋ 그래도 깨끗해서 뭐든 좋아보였어요😊😊 ​​​화장실 겁나 넓은데 2개나 있구여~ 🤞🤞 ​​정말 겁나 깨끗해서 아아아아주~~ 맘에 쏙 들었어요♥️ ​​​​거실도 운동장 만한데 뷰도 나쁘지 않네요~ ​​​책상도 넓직해서 집구하기 전까지 아들램 공부시키기 딱이겠다 싶었어요👍🏻👍🏻 ​​​​

 

다만 아쉬운건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은 운영을 중지하셨다고....수영복 바리바리 싸왔는데...🥲🥲 ​​​남편직장동료분께서 사다주신 빵!역시 프랑스 식민지 역사땜에 빵굽는 기술이 남다르다고 하더니 빵이 진짜 엄지척👍🏻👍🏻 ​특히 저 긴 바게트가 바게트인듯 우유빵인듯 어찌나 맛나던지요 진짜 많이 먹었다능요😆😆 ​남편일땜에 오긴 했지만 올만에 뱅기타고 외쿡에 오니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나다닐수 있는데...코로나가 있으니 최대한 조심해야겠죠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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